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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263

침묵 침묵 유안진 운명인가 진정 그런가그렇다면 맹세코 이겨내고야 말나와의 이 결판 이 싸움질 열 손가락 죄다 붙을 질러서가슴에는 고추장을 볶아대면서도깨물어 피 터진 입술에는무쇠 자물통 굳게 채워 놓았다. 이 고집이 숯이 되고그 숯 다시 재가 된다 해도눈물이 있는 한아아 너는 나의 그대 2018. 10. 4.
짠 맛을 잃은 바닷물처럼 짠 맛을 잃은 바닷물처럼 -류시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는 걸까마치 사탕 하나에 울음을 그치는 어린아이처럼 눈 앞의 것을 껴안고 나는 살았다 삶이 무엇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태어나 그것이 꿈인 줄 꿈에도 알지 못하고무모하게 사랑을 하고 또 헤어졌다 그러다가 나는 집을 떠나 방랑자가 되었다사람들은 내 앞에서 고개를 돌리고등 뒤에 서면 다시 한번 쳐다본다 책들은 죽은 것에 불과하고내가 입은 옷은 색깔도 없는 옷이라서 비를 맞아도 더이상 물이 빠지지 않는다 2018. 10. 4.
여덞 가지의 기도 여덞 가지의 기도 원 태 연 그 사람이 바라보게 되는 곳에 아름다움만을 비춰 주시고쓰게 되는 편지에거짓을 담을 일 없게끔 해주시고넘치는 행복 다 담을 수 있도록큰 마음을 만들어 주시고살아가면서 생기는 아픈 일들하룻밤의 꿈처럼 지울 수 있게 해주시고어려운 사람을 위해 흘리던 눈물앞으로도 계속 흘릴 수 있게 해주시고사랑하게 되는 이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골자 주시고앞으로도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며 살 수 있도록 나의 기도가 이루어졌음을내가 평생 모르고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2018. 10. 4.
사랑한다는 말은 사랑한다는 말은 - 서정윤 사랑한다는 말은 기다린다는 말인 줄 알았다. 가장 절망적일 때 떠오른 얼굴 그 기다림으로하여 살아갈 용기를 얻었었다. 기다릴 수 없으면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는 줄 알았다. 아무리 멀리 떠나 있어도 마음은 늘 그대 곁에 있는데 만날 수 있으리라는 기대로 살았다. 그대로 세월을 살아가는 한 방황자인걸 내 슬픔 속에서 알았다. 스스로 와 부딪치는 삶의 무게에 그렇게 고통스러워한 줄도 모른 채 나는 그대를 무지개로 그려 두었다.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떠나갈 수 있음을 이제야 알았다. 나로 인한 그대 고통들이 아프다. 더 이상 깨어질 아무것도 없을 때, 나는 그래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돌아설 수 있었다. 2018. 10. 4.
RAIN - Uriah Heep RAIN - Uriah Heep - 서정윤 창밖엔 비가 내리고 있어요. 참 오랜만이에요 하지만 내리는 비에 나는 아무 감흥도 없네요 당신은 이 비를 보면서 낭만을 느낄 수 있겠지만 내게는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않네요 창밖엔 비가 내리고 있어요. 우울한 일이죠. 우울하다... 행복해 질 수도 있었는데 당신으로 인해 아무것도 잡히지 않네요 왜 당신은 나를 사랑하지 않았나요? 내리는 비는 나의 눈물 상처를 부드럽게 감싸는 나의 추억 흘러간 추억을 그리는 나의 마음 보세요... 그대로 인해 변해버린 나를 2018. 10. 4.
사랑할 때는 사랑할 때는 - 이정은 사랑할 때는시계 바늘처럼 사랑하세요바늘의 길이도, 움직이는 속도도 다르지만서로 잡은 손을 절대 놓지 않는 그런 믿음으로 사랑하세요 사랑할 때는시계 바늘처럼 사랑하세요60초마다 꼭꼭 만나는 초바늘의 식상함이 아닌3600초마다 한 번씩 스쳐 가는 그런 애틋한 그리움으로 사랑하세요 사랑할 때는시계 바늘처럼 사랑하세요몸 하나 간신히 뻗을 작은 공간에 갇혀 있어도그 공간을 함께 나누고 즐길 수 있는 여유로움으로 사랑하세요 사랑할 때는시계 바늘처럼 사랑하세요어느 날 갑자기 약이 닳아서 멈추는 한이 있을지라도몸짓이 멎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 움직이는 책임감으로 사랑하세요 2018. 10. 4.
사랑한다는 것으로 사랑한다는 것으로 서정윤 사랑한다는 것으로 새의 날개를 꺾어 너의 곁에 두려 하지 말고 가슴에 작은 보금자리를 만들어 종일 지친 날개를 쉬고 다시 날아갈 힘을 줄 수 있어야 하리라 2018. 10. 4.
이런 날 만나게 해 주십시요 이런 날 만나게 해 주십시요 지은이 : 원태연 이런 날 우연이 필요합니다그 애가 많이 힘들어 하는 날만나게 하시어그 고통 덜어줄 수 있게이미 내게는 그런 힘이 없을지라도날 보고 당황하는 순간만이라도그 고통 내 것이 되게 해 주십시요 이런 날 우연이 필요합니다내게 기쁨이 넘치는 날만나게 하시어그 기쁨 다는 줄 수 없을지라도밝게 웃는 표정 보여 줘잠시라도 내 기쁨그 애의 것이 되게 해 주십시요 그러고도 혹시 우연이 남는다면무척이나 그리운 날둘 중 하나는 걷고 하나는 차에 타게 하시어스쳐지나가듯잠시라도 마주치게 해 주십시요 2018. 10. 4.
우리는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입니다카렌 케이시 누군가가 우리에게 고개를 한번 끄덕여 주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미소를 지을 수 있고 또 언젠가 실패 했던 일에 다시 도전해 볼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듯이 소중한 누군가가 우리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을때 우리는 그 어느때보다 밝게 빛나며 활기를 띠며 자신의 일을 쉽게 성취해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소중한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우리들 스스로도 우리가 같은 길을 가고 있는 소중한 사람이란 걸 잊어서는 안되겠지요 우리는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란 걸 알고 있을때 우리는 어떤 일에서도 두려움을 극복해 낼 수 있듯이 어느 날 갑작스럽게 찾아든 외로움은 우리가 누군가의 사랑을 느낄 때 사라지게 됩니다 2018. 10. 4.
방금 헤어지고도 방금 헤어지고도 다시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다시 만나자고 이야기 한 적 없는데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멀리 있지만 항상 마음에 두고 싶은 사람이 있다.아득히 멀어졌지만 생생히 살아 잇는 사람이 잇다ㅏ.자주 못 볼 사람이지만 꼭 다시 만나게 될 것 같은 사람.당신은 아무 말 하지 않았는데 나의 마음만 자꾸 부풀던 일.그래서 가끔 반대편을 바라보며 위로하던 일.결국 당신에겐 아무것도 아니지만 나에게 전부인 일.그것은 모두 내가 사랑한 일.그랫으니 괜찮다.십 년 뒤에도 당신일 같으니, 그 하나의 사랑일 것 같으니. 2018. 4. 6.
꽃 같은 그대 꽃 같은 그대,나무 같은 나를 믿고 길을 나서자. 그대는 꽃이라서 10년이면 10번은 변하겠지만나는 나무 같아서 그 10년, 내 속에 둥근 나이테로만남기고 말겠다. 타는 가슴이야 내가 알아서 할 테니길 가는 동안 내가 지치지 않게그대의 꽃향기 잃지 않으면 고맙겠다. 2018. 4. 5.
멀리서 빈다 멀리서 빈다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잇는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2018. 4. 5.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네가 오기로 한 그자리에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내 가슴에 쿵쿵거린다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네가 오기로 한 그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너였다가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다시 문이 닫힌다 2018. 4. 5.
사랑이란 사랑이란 필경 그러한 것, 뒤돌아보면 이미 너무 늦어 있는 것.이제는 그것의 소중한 이면을 잘 알 것도 같습니다.먼 훗날, 내가 손 놓은 당신이 '사랑'이었음을 알고 소리 없이 주저앉게될 날이 올런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당신을 내 안에서 모조리 꺼내두려합니다. 익순한 타인으로 만나 낯선 타인으로 돌아가는 일.이제 우리는, 사랑이 우스운 나이입니다.부디, 부디 잘 지내세요. 당신. 2018. 4. 5.
너를 만났다 너를 만났다 너를 만났다운명이라는 단어를 곱씹어봤고설레임이라는 감정을되뇌어봤다. 2018. 4. 5.
정리 정리 너를 정리하기 위해내 시간의 한참을 쏟았다하지만 마음처럼 되지는 않는다 정리를 하면서도 네 생각이 나서 오히려 더 쌓여만 가서 2018. 4. 5.
3자 어항 레이아웃 세팅~! 3자 어항 레이아웃 물잡이부터 레이아웃세팅까지~ 기존 1자반 어항 하나로 시작한 물생활이3자 소폭 어항을 사는 관계로 일이 점점 커지기 시작하더니급기야 3자 광폭을 사서... 3자 소폭에 물고기를 사다 채우는 과정에서...다른 종류와 합사가 힘든 어종인 시클리드과를 대량 구매해버린 결과... 보통 레이아웃을 해 놓고 물잡이를 하는데...ㅡㅡ;;;나는 반대로 물잡이를 해서 물고기(시클리드와 골든 알지이터)를 키우다가 급 레이아웃에 꽂혀서 세팅을 변경하는 선후가 바껴버렸다는... 일단 한강에서 주워온 백석 조약돌과 흑사로 물잡고 여과기 돌리고 기포기로 에어 넣어주면서 세팅 주간에 찍은 사진...아직 1자반에 물고기들과 수초가 있다...ㅜㅜ;;;; 물 거진 70%정도 채우고 (정수기 물이 찔끔찔끔 나와서 그냥.. 2016. 6. 2.
공자의 사람을 보는 9 가지 지혜 공자의 사람을 보는 9 가지 지혜 공자는 말했다. 무릇 사람의 마음은 험하기가 산천보다 더하고, 알기는 하늘보다 더 어려운 것이다. 하늘에는 그래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과 아침, 저녁의 구별이 있지만, 사람은 꾸미는 얼굴과 깊은 감정 때문에 알기가 어렵다. 외모는 진실한 듯 하면서도 마음은 교활한 사람이 있고, 겉은 어른다운 듯 하면서도 속은 못된 사람이 있으며, 겉은 원만한듯 하면서도 속은 강직한 사람이 있고, 겉은 건실한듯 하면서도 속은 나태한 사람이 있으며, 겉은 너그러운듯 하면서도 속은 점魄한 사람이 있다. 또한 의로 나아가기를 목마른 사람이 물을 찾듯하는 사람은 의를 버리기도 뜨거운 불을 피하듯 한다. 그러므로 군자는 사람을 쓸 때에 1. 먼 곳에 심부름을 시켜 그 충성을 보고, 2.. 2015.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