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하나의 기억으로
- 원태연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간직하고 싶습니다
많은 괴로움이 자리하겠지만
그 괴로움이
나를 미치게 만들지라도
미치는
순간까지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간직하고 싶습니다
그 하나의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두 번 다시 볼 수 없다 해도
추억은 떠나지 않은 그리움으로
그 마음에 뿌리 깊게 심어져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흔들림없이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나 잊지마
-신재순
떠나는 너를 잡고 싶던
마음
오히려 내가 떠나고 싶던 마음에
바보처럼
자신을
잃어버렸어.
나 잊지마.
너처럼 잘
살거야.
잊혀지는 그 순간까지
나 잊지마.
힘겨워
눈물짓지만
죽어라고 잘 살거야...
"무얼 하는 거니?"
"네 기억을 잘라내고 있어."
"내 기억?"
"응, 피같이 엉켜 붙은 네 기억.
너는 그 기억을 잊어야 행복해질 수 있어."
"왜?"
"너는 그의 추억을 자르지 못하니 내가 자를 수밖에."
-우에다 후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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