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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독서(좋은 글귀)&명언

오직 하나의 기억으로

by 진02 2015. 4. 9.




오직 하나의 기억으로 

                     - 원태연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간직하고 싶습니다

많은 괴로움이 자리하겠지만
괴로움이 
나를 미치게 만들지라도
미치는 순간까지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간직하고 싶습니다

그 하나의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두 번 다시 볼 수 없다 해도
추억은 떠나지 않은 그리움으로
그 마음에 뿌리 깊게 심어져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흔들림없이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나 잊지마
        -신재순

 

떠나는 너를 잡고 싶던 마음
오히려 내가 떠나고 싶던 마음에
바보처럼
자신을 잃어버렸어.

 

나 잊지마.


너처럼 잘 살거야.

 

잊혀지는 그 순간까지
나 잊지마.


힘겨워 눈물짓지만
죽어라고 잘 살거야...








"무얼 하는 거니?"

 

"네 기억을 잘라내고 있어."

 

"내 기억?"

 

"응, 피같이 엉켜 붙은 네 기억.

 

너는 그 기억을 잊어야 행복해질 수 있어."

 

 

"왜?"

 

 

"너는 그의 추억을 자르지 못하니 내가 자를 수밖에."


 


-우에다 후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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