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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Don't you say that?!/It's sad. so sad...

수천 명이 기아로 목숨을 잃어 가도.......

by 진02 2013. 4. 16.
수천 명이 기아로 목숨을 잃어 가도 당신이 먹을 가축사육에 필요한 사료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먹거리의 결핍을 겪는 후진국에서 굶어죽는 수많은 사람들의 먹거리 문제가 있고 더불어 먹거리가 과잉공급 되는 선진국에서는 질병에 걸려 죽어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건강상의 문제가 있다.

 단지 먹을 것이 없는 후진국에서 농사를 짓지 않거나 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들이 식량을 생산하는 것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너무도 안타까운 것은 이들이 생산하는 곡물이 자신들의 배를 채우는 데 이용되는 것이 아니라 선진국 사람들이 질 좋은 고기를 먹기 위해 가축을 먹이는 사료를 기르고 있다는 것이다. 똑같은 물을 통해서 그들이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반인류적인 행위로 까지 비춰진다.

 

 절망적인 기아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식량 곡물에서 사료 곡물로의 전환은 역전될 기미가 전혀 없는 채 여러 나라들에서 사료 곡물 생산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이런 전환이 인간에게 미친 결과는 1984년 날마다 수천 명이 기아로 목숨을 잃어 가던 에티오피아의 사례를 통해 극적으로 입증되었다. 바로 그 당시 에티오피아는 일부 경작지를 아마인 깻묵, 목화씨 깻묵, 평지씨 깻묵을 생산하는데 할애했다는 사실을 대중들은 모르고 있었다. 그 작물들은 가축사료로 영국을 비롯한 다른 유럽 국가들에 수출할 목적이었다. 현재 수백만 에이커에 달하는 제 3세계 토지가 오로지 유럽의 가축사육에 필요한 사료를 재배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각주:1]

 

 자신들이 먹을 고기를 위해 가축을 기르고 사료를 수입하는 것은 용서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 숨어 있는 굶어죽는 사람이 발생하는 국가에서 가축을 먹일 사료를 위해 경작을 한다는 것은 옳지 못한 행동이고 비난받아 마땅하다.

선진국과 후진국이 상생하고 굶어죽는 사람과 과잉공급으로 병에 걸려 죽는 사람을 줄이기 위해서는 보다 힘이 강한 선진국에서 양보하고 변화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후진국에서 굶어 죽는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해 하는 행위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상생을 위한 작은 발걸음은 먹거리의 문제를 상호 심각하게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것이 아닐까?

  1. 제레미 리프킨, 신현승 역 <<육식의 종말(Beyond Beef)>> 시공사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