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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Don't you say that?!/It's sad. so sad...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후기~^^;;

by 진02 2013. 9. 8.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후기~^^;;

 

 

아주 오래간만에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봤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여러가지로 나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 영화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1.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자 극장에 가봄

2. 태어나서 처음으로 독립영화 상영관에 가봄

3. 태어나서 처음으로 다큐형식의 영화를 극장에서 봄

 

왜 천안함 프로젝트라는 영화를 보지도 않고 어떤 내용인지도 확인도 안 해본 체 종북이라는 딱지를 씌울 수 밖에 없는지 우리나라 국민들의 낮은 수준을 보여준다. 특정 정치세력이 반대한다면 예매율 1위인 영화가 상영중단될 수 밖에 없는 것이 2013년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는 것이 슬프다.

 

단지 영화를 상영중단하기에 앞서서 왜 이 영화가 나올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생각은 안 해봤을까?! 정부와 언론이 진실을 숨기지 않고 말했다면 이런 영화가 나왔을까?! 또한 그렇게 만들어진 영화가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상영중단이라는 외압이 발생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런 사고는 지극히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갖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영화를 관람하기로 굳은 결심(?)을 하고 봤다.

 

 

 

 

영화평론가협회,'천안함' 상영중단 "일제시대냐" 성명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가 메가박스에서 돌연 상영중단 된 데 대해 영화평론가들이 즉각적인 원상회복을 바란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8일 한국영화평론가협회(회장 민병록)는 "메가박스의 즉각적인 원상회복과 정부당국의 협조를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는 멀티플렉스 메가박스가 '천안함 프로젝트'를 개봉 이틀째인 지난 6일 "일부 단체의 강한 항의 및 시위에 대한 예고로 인해 관람객 간 현장 충돌이 예상돼 일반 관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배급사와 협의 하에 부득이하게 상영을 취소하게 되었다"고 밝힌 데 따른 것. [각주:1]

 

 

 

 

액션이나 멜로와 같은 영화와 다른 재미와 감동을 주는 영화다. 하지만 이해력이 딸리거나 사고방식이 꽉 막힌 사람들이 보기에는 충분히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의 영화겠구나라는 생각은 든다.

 

이 영화는 그 어려운 천안함 사건에 대한 논란과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의 내용에 그다지 새로운 것은 없었다. 이미 천안함 사건이 발생했을 때부터 많은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했던 부분에 대한 것들을 정리한 내용이었다.

 

 

 


천안함 프로젝트 (2013)

Project Cheonan Ship 
7
감독
백승우
출연
강신일
정보
다큐멘터리 | 한국 | 75 분 | 2013-09-05
글쓴이 평점  

 

 

 

크게 내용은 여러가지 가능성(좌초, 어뢰, 수중충돌)에 주안점을 두고 그것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물론 그 가능성들과 관련된 펙트, 전문가들의 설명, 과학적인 입증방법 등이 이 영화의 주를 이룬다. 물론 이 영화에서 말하는 것이 모두 맞는 것인지 아닌 것인지에 대해서는 각자가 판단할 일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런 가설과 가능성을 배제한 체 일방의 주장만을 받아드리고 일방의 주장을 묵살한다면 그것이 과연 민주주의이고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을까?!

 

정부의 발표와 다른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갖고 제시하는 것이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일일까?! 그렇기에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고 고발된 상황 그 자체도 너무도 웃기다. 그런데 그 재판이 오히려 천안함 침몰에 대한 진실을 판단해야만 명예훼손의 가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더 그들의 치졸한 변명이 드러나게 되는 듯하다. 천안함 침몰에 대한 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증인들과 변호인단의 심문(?)에서는 정말 씁쓸한 블랙코미디를 유발하여 웃음이 터지게 만들었다.

 

이 영화를 단순하게 종북영화라고 치부하기에는 영화의 내용은 수많은 펙트들과 과학적인 실험으로 이루어졌다. 단편적인 주워들은 뉴스들로 북한의 어뢰에 의한 침몰이라고 믿는 사람들과 믿도록 만든 사람들에게는 이 영화는 분명히 불편하게 다가올 것같다. 또한 그 불편함을 갖는 측에서 이 영화를 상영금지를 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영화가 단지 지난 정권과 정부를 비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합리적 의심에 의한 가능성도 배제한 체 정부와 군당국의 주장을 받아드리는 그들이 내뱉는 얄팍한 프로파간다에 놀아나는 협소한 사고방식의 사람들에게 일침과 뉘우침을 주기에 부족하지 않은 영화라고 본다. 물론 그런 협소한 사고방식의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볼지도 의문이지만 이 영화를 봐도 그들이 이해할지도 걱정이다. 이 영화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어떤 내용인지에 대한 생각도 차단된 체 단지 정부의 발표와 언론의 보도만을 믿으라는 것은 소통을 배제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생각, 의심, 가설, 입증, 실험 등에서 비롯되는 창조적이고 발전적인 것들이 사회와 사람들을 보다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아가는 것의 가장 기본을 이룬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가 말하는 것이 진실인지 아니면 또 하나의 새로운 가설을 말하는 것인지에 대한 것은 우리사회에 필요한 소통에 부족하지 않은 영화라고 평하고 싶다.

 

 

 

영화에 대해서 더 많은 내용을 설명하고 싶지만...시간내서 꼭 보라고 당부하고 싶을 뿐이다.

 

 

 

 

천안함 희생자들과 유족들이 원하는 것은 진실일 것이다. 단지 얄팍한 정치적 논리로 그들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은폐하고 합리적 의심도 종북이나 명예훼손이라는 논리로 억압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내가 찾아간 곳은 광화문에 위치한 인디스페이스...

서울에서 천안함 프로젝트를 상영 중인 3곳 중 한 곳이다. 어제는 분명 멀어서 제외한 곳이었는데 교보문고에 책도 살겸 겸사겸사해서 먼 길을 나섰다.

 

 

 

 

주차공간이 협소하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를 권함.

교보문고에서 나와서 사거리에서 본능적으로 쭉 직진했다능 ㅡ0ㅡ

 

 

 

멀티플랙스와는 다른 풍경의 외관~^^;;;;

분위기와 인테리어도 좋다.

영화 상영 10분전에 입장가능한데 대기장소가 협소해서 10분전까지 1층에서 구름과자만 냠냠하다 올라감 ㅡ0ㅡㅋㅋㅋㅋ

 

 

30분 전에 갔지만 겨우 2자리 비어 있어서...

자리 선택의 슬픔..

내가 싫어하는 자리얍!!!

ㅠ3ㅠ

  1. 기사 원문 및 출처 : http://media.daum.net/entertain/cluster/newsview?newsId=20130908180207029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