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스타브 르 봉, 군중심리 중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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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류계층에서도 최하층에 속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아들이 가질 수 있는 직업은 오직 공무원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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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진로를 스스로 결정하지 않거나 개인의 창의성을 전혀 발휘하지 않아도 공무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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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장 및 자격증을 소지한 무수한 사람들은 결국 취업전쟁에 내몰리고 만다. 사업가들이 식민지에 파견할 간부를 찾지 못해 허덕이는 와중에도 수천명의 구직자들이 최하급 말단직에라도 취직시켜달라고 아우성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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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농사를 짓거나 공장에서 일하기를 경멸하고 기피하면서 국가에게 자신들의 생계를 해결해달라고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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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스타브 르 봉, 군중심리 중에서 

유머는 한 사람의 능력이며 삶의 태도이다.

유머감각이 있고 없고가 우리가 먹고 입고 생활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어쩌면 삶에 있어서 일종의 장식품일 수도 있다.

하지만 뛰어난 유머감각은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 좋은 윤활유 역할을 한다.

유머를 통해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도,

충돌을 완화시킬 수도,

때로는 상대의 경계심과 적의를 풀어줄 수도 있다.

사람들은 그런 그들을 좋아한다.

 

 

대문호인 괴테는 유머감각이 뛰어난 사람이었다.

어느 날, 그가 공원에서 산책하고 있었다.

한 사람밖에 지나갈 수 없는 좁은 길에서

그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신랄하게 비평했던 평론가를 만났다.

 그 평론가는 '나는 절대 바보에게 길을 양보하지 않을 것이오!'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괴테는 '마침 저는 그 반대랍니다.'하며 웃으면서 길을 양보했다. 

 

 

 

조용숙, 지금까지의 나 앞으로의 나: 미래의 나에게 들려주는 삶의 충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