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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반상식 및 자료

고려 거란 전쟁

by 진02Jin02 2025.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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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거란 전쟁은 10세기 말부터 11세기 초까지 약 26년간 세 차례에 걸쳐 거란족이 세운 요나라가 고려를 침략한 전쟁입니다. 동아시아의 정세 변화 속에서 고려가 자주성을 지키고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 전쟁입니다.

 

 

배경:

  • 요나라의 성장과 발해 멸망: 10세기 초, 거란족은 요나라를 건국하고 주변 지역을 정복하며 강력한 세력으로 성장했습니다. 926년에는 고구려의 후신인 발해를 멸망시켜 고려에 위협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 고려의 북진 정책: 고려는 고구려 계승 의식을 가지고 북방 영토 회복을 추진하며 요나라와 갈등을 빚었습니다. 특히 요나라가 멸망시킨 발해 유민들을 포용한 것이 요나라의 불만을 샀습니다.
  • 송나라와의 관계: 요나라는 송나라를 견제하기 위해 고려와의 관계를 개선하려 했으나, 고려는 송나라와 조공 관계를 유지하며 요나라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 강조의 정변: 1009년, 고려에서 강조가 정변을 일으켜 목종을 폐위하고 현종을 옹립한 사건은 요나라에게 침략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전개 과정:

  • 1차 고려-거란 전쟁 (993년): 요나라의 소손녕이 80만 대군을 이끌고 침입했으나, 서희의 뛰어난 외교 담판으로 강동 6주를 차지하고 철군했습니다. 이 전쟁은 고려의 외교적 승리이자 강동 6주 확보라는 중요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 2차 고려-거란 전쟁 (1010년): 강조의 정변을 구실로 요나라 성종이 직접 40만 대군을 이끌고 침입했습니다. 고려는 격렬하게 저항했으나 개경이 함락되고 현종이 남쪽으로 피신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양규 장군의 활약으로 요나라 군에 큰 피해를 입혔고, 요나라 역시 내부 사정으로 철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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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개 과정:

  1. 강조의 패배와 개경 함락: 거란군은 압록강을 넘어 빠르게 남하했습니다. 고려는 강조에게 30만 대군을 맡겨 저항하게 했으나, 강조는 통주 전투에서 패배하고 포로로 잡힙니다. 거란군은 파죽지세로 진격하여 고려의 수도 개경을 함락시킵니다.
  2. 현종의 몽진: 개경이 함락되자 고려의 현종은 남쪽으로 피난길에 오릅니다. 피난길은 매우 험난했으며, 여러 차례 생명의 위협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3. 양규의 활약: 거란군이 개경을 점령하고 남하하는 동안, 흥화진을 지키던 양규 장군은 소수의 군사로 거란군을 막아서며 귀중한 시간을 벌어줍니다. 그는 철군하는 거란군을 끈질기게 공격하며 큰 피해를 입혔으나, 안타깝게도 전투 중 전사합니다.
  4. 거란의 철군: 거란군은 개경을 점령했으나, 고려의 완강한 저항과 후방의 불안, 그리고 고려의 화친 제의를 받아들여 철군을 결정합니다.
  • 3차 고려-거란 전쟁 (1018년 ~ 1019년): 요나라는 강동 6주 반환을 요구하며 다시 10만 대군을 파견했습니다. 고려는 강감찬 장군의 지휘 아래 흥화진에서 요나라 군을 막아냈고, 귀주에서 벌어진 귀주대첩에서 대승을 거두며 요나라의 침략을 완전히 격퇴했습니다.

결과 및 의의:

  • 고려의 승리 및 자주성 확립: 세 차례에 걸친 전쟁에서 고려는 거란의 침략을 막아내고 동아시아의 강국으로 인정받으며 자주성을 확고히 했습니다.
  • 동아시아 세력 균형 재편: 고려의 승리는 요나라의 세력을 약화시키고 송나라와의 균형을 이루는 데 기여했습니다.
  • 국방력 강화: 전쟁을 통해 고려는 국방의 중요성을 깨닫고 개경 나성 축조, 천리장성 건설 등 국방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민족적 자긍심 고취: 외세의 침략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고려인들의 민족적 자긍심과 단결력이 높아졌습니다.
  • 문화 발전의 토대 마련: 전쟁의 승리는 고려가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독자적인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되었습니다.

고려 거란 전쟁은 단순한 외세의 침략과 방어를 넘어, 신생 독립 국가였던 고려가 동아시아의 강국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강감찬 장군의 지혜와 용맹이 빛난 귀주대첩은 한국사 3대 대첩 중 하나로 손꼽히며, 오늘날까지도 우리 민족에게 큰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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