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싫은 일은 하지 말자

하기 싫은 일은 하지 말자

우리는 종종 '해야 한다'는 강박에 휩싸여 살아갑니다. 사회적 기대, 주변의 시선, 혹은 스스로 만들어낸 틀 안에서 원치 않는 일들을 억지로 붙잡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용기를 내어 **"하기 싫은 건 하지 말자"**라고 외치는 것이, 우리 자신을 진정으로 돌보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하기 싫은 일'을 무조건적으로 회피할 수는 없습니다. 책임감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감당해야 할 몫이 있고, 때로는 성장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이야기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우리의 행복과 건강을 해치거나, 우리의 가치관과 심각하게 어긋나는 일들에 대한 용기 있는 거절입니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계속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우선, 에너지의 고갈을 경험하게 됩니다. 마음이 동하지 않는 일을 억지로 해내는 것은 엄청난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를 소모시킵니다. 마치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처럼, 아무리 노력해도 만족감이나 성취감을 느끼기 어렵고, 결국 지쳐버리게 됩니다.

 

다음으로, 자존감의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진심과는 다른 행동을 반복하게 되면, 내면의 불일치가 발생하고 자기 효능감이 떨어집니다. '나는 왜 이렇게 싫은데도 해야만 할까?'라는 질문은 결국 '나는 내 의지대로 살아갈 수 없는 사람인가?'라는 자괴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것은 인간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억눌린 불만이나 짜증은 결국 주변 사람들에게 투영될 수 있으며, 이는 불필요한 갈등이나 오해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건강한 경계를 설정하는 것이, 오히려 더 성숙하고 존중하는 관계를 만드는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기 싫은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요?

 

첫째,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무엇이 나를 불편하게 하고, 어떤 일을 할 때 진정으로 즐겁지 않은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솔직하게 답해야 합니다.

 

둘째, '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하고 싶다'는 욕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사회적 통념이나 타인의 기대에 갇히기보다,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 선택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셋째, 건강한 거절의 기술을 익혀야 합니다. 무조건적인 거절이 아니라, 자신의 상황과 감정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필요하다면 대안을 제시하는 등 정중하면서도 단호하게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물론, '하기 싫은 건 하지 말자'는 말이 모든 상황에 적용될 수 있는 만능 해결책은 아닙니다. 때로는 책임감을 가지고 감수해야 할 부분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우리를 짓누르고 불행하게 만드는 '하기 싫은 일'들을 용기 있게 내려놓을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자기 자신과 마주하고, 더 행복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제, 당신의 마음속에서 외치는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정말 하기 싫은 일이라면, 이제 그만 놓아주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