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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건강&질병

중이근치술

by 진02Jin02 2025.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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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근치술'은 만성 중이염, 특히 진주종성 중이염이나 만성 화농성 중이염과 같이 염증이 광범위하고 재발이 잦으며 합병증의 위험이 높은 경우에 시행되는 수술적 치료법입니다. 이름 그대로 "근치(根治)"라는 의미는 병변을 근본적으로 제거하여 질병을 완전히 치유하려는 목적을 가집니다.

 

1. 중이근치술의 정의

중이근치술은 중이(고막 안쪽 공간), 유양동(귀 뒤쪽의 뼈 내부 공간) 및 주변 부위의 염증 조직, 병변(육아종, 진주종 등), 감염된 뼈 등을 광범위하게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이를 통해 염증을 제거하고 재발을 방지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청력을 개선하거나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수술의 범위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지만, 기본적인 목적은 병변을 완전히 없애는 데 있습니다. 과거에는 모든 것을 제거하는 '근치수술'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병변을 완전히 제거하면서도 정상 해부학적 구조와 청력 보존을 최대한 고려하는 '변형 근치술' 등이 더 많이 시행됩니다.

 

2. 중이근치술의 목적

중이근치술의 주된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염증 제거: 가장 중요한 목적입니다. 만성 중이염으로 인한 염증 조직, 진주종(고막 안쪽에 생기는 비정상적인 피부 조직 덩어리), 농(고름) 등을 완전히 제거하여 염증의 확산을 막고 재발을 방지합니다.
  • 합병증 예방: 만성 중이염이 심해지면 뇌막염, 뇌농양, 안면신경 마비, 내이염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중이근치술은 이러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 청력 개선 또는 보존: 염증 제거 후, 손상된 고막이나 이소골(귓속 뼈)을 재건하여 청력을 개선하거나 현재의 청력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염증이 심하거나 재발 위험이 높으면 청력 개선보다 염증 제거가 우선시될 수 있습니다.)
  • 정상적인 해부학적 구조 유지/복원: 가능한 한 정상적인 중이 구조를 유지하거나 복원하여 귀의 기능을 최적화합니다.

 

3. 중이근치술의 절차 (일반적인 과정)

중이근치술은 일반적으로 전신 마취하에 진행되며, 수술 시간은 병변의 범위와 수술 난이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1. 절개: 귀 뒤쪽(후이개 절개) 또는 귀 앞쪽, 혹은 귓구멍을 통해(이도내 절개) 피부를 절개하여 수술 시야를 확보합니다. (병변 범위에 따라 절개 부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염증 조직 및 병변 제거: 중이 및 유양동 내부의 병변(진주종, 육아종, 염증 조직, 손상된 뼈 등)을 수술 현미경을 이용해 정교하게 제거합니다. 주변의 건강한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병변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뼈 삭제 (유양동 삭개술): 염증이 유양동까지 퍼져 있다면 유양동의 병든 뼈를 제거하여 공간을 넓히고 염증이 남지 않도록 합니다.
  4. 고막 및 이소골 재건 (필요시): 염증 제거 후 고막 천공이 있거나 이소골이 손상된 경우, 측두근막(환자 자신의 근육막), 연골, 인공 이소골 등을 이용하여 고막을 재생시키거나 이소골을 재건하여 청력 전달 기능을 복원합니다.
  5. 지혈 및 패킹: 수술 부위의 지혈을 철저히 하고, 중이와 외이도 내에 의료용 스펀지나 거즈 등을 넣어 수술 부위를 고정하고 염증 재발을 억제합니다.
  6. 봉합: 절개 부위를 봉합하고 압박 붕대를 감아 수술을 마무리합니다.

 

4. 중이근치술 후 합병증

모든 수술과 마찬가지로 중이근치술도 합병증의 위험이 있습니다.

  • 청력 저하/소실: 수술 후 청력이 개선되지 않거나, 오히려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청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특히 내이(달팽이관)에 가까운 염증 제거 시 내이 손상으로 인한 난청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 안면신경 마비: 귀 주변에는 안면신경이 지나가므로, 수술 중 부기, 염증 또는 직접적인 손상으로 인해 일시적 또는 영구적인 안면신경 마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매우 드물지만, 위험성이 높은 경우 유양동 삭개술 시 주의해야 합니다).
  • 어지럼증/구역질/구토: 수술 후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회복됩니다.
  • 이명 (귀울림): 수술 후 이명이 발생하거나 기존 이명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 이루 (귓물): 염증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거나 수술 부위 감염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귓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 염증 재발: 염증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거나 이관 기능 이상 등으로 인해 만성 중이염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수술 부위 감염: 절개 부위 또는 중이 내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미각 이상: 고삭신경 손상으로 인해 혀의 일부 미각에 이상이 올 수 있습니다.

 

5. 중이근치술 후 관리

수술 후 관리는 성공적인 회복과 재발 방지에 매우 중요합니다.

  • 입원 및 퇴원: 수술 후 보통 2~3일에서 1주일 정도 입원합니다. 퇴원 후에는 외래 진료를 통해 경과를 관찰합니다.
  • 수술 부위 관리: 압박 붕대는 보통 수술 후 2일째 풀고, 일주일 정도 후에 외래에서 실밥을 제거합니다. 귀속 거즈는 2~3주 후에 제거합니다.
  • 물 조심: 수술 부위가 완전히 아물 때까지는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목욕, 세수 시 방수 솜 등 사용).
  • 안정 및 휴식: 수술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격렬한 운동, 무거운 물건 들기 등은 피해야 합니다.
  • 금연 및 금주: 수술 후 최소 2개월 간은 술과 담배가 치유에 방해가 되므로 삼가야 합니다.
  • 정기적인 외래 진료: 염증 재발 여부 및 청력 회복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수개월에서 1년 이상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경과를 관찰해야 합니다.
  • 어지럼증 관리: 수술 후 일시적으로 어지럼증이 있다면, 어지럼증 완화 운동 등을 처방받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중이근치술은 복잡하고 섬세한 수술이므로, 경험 많은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수술 후 관리 지침을 철저히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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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근치술은 만성 중이염으로 인한 염증을 근본적으로 제거하여 합병증을 예방하고 청력을 보존 또는 개선하는 중요한 수술입니다. 그러나 모든 수술이 그렇듯이 중이근치술에도 다양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술의 범위, 병변의 심각성, 환자의 상태 등에 따라 후유증의 발생 가능성과 정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요 후유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청력 저하 또는 소실

  • 가장 흔하고 중요한 후유증 중 하나입니다. 수술의 주 목적이 청력 개선일 수도 있지만, 염증 병변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우선시되므로, 이 과정에서 청력과 관련된 구조물(이소골, 내이 등)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원인:
    • 염증이 너무 광범위하고 심해서 이소골이 심하게 손상되거나 제거된 경우.
    • 수술 과정에서 소리를 감지하는 내이(달팽이관)에 미세한 손상이 발생한 경우.
    • 수술 후 고막이나 이소골 재건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거나 유착이 발생한 경우.
    • 수술 후 감염 또는 재발로 인해 청력이 다시 나빠지는 경우.
  • 대처: 수술 후 청력이 저하된 경우,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청력 재건을 위한 이차 수술(고실성형술, 이소골 재건술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보청기 착용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2. 안면신경 마비

  • 중이 주변에는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안면신경이 지나갑니다. 수술 과정에서 이 신경에 직접적인 손상이 발생하거나, 수술 후 부종, 염증 등으로 인해 압박받으면 안면신경 마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발생률: 중이 수술 후 안면신경 마비는 매우 드문 합병증이지만, 발생하면 환자에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발생 빈도는 수술에 따라 약 0.6%~10% 정도로 보고되며, 즉시성 마비(수술 직후)와 지연성 마비(수술 후 48~72시간 이후)로 나뉩니다.
  • 원인: 직접적인 신경 손상, 신경 부종, 수술 후 감염, 고삭신경에서 생긴 역행성 부종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 대처: 대부분의 경우 일시적인 마비이며, 신경 회복 촉진제, 스테로이드 등을 투여하여 호전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또는 장기화되는 경우 신경 재건술 등 추가적인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3. 어지럼증 (현훈)

  • 귀에는 균형 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평형기관)**이 내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수술 과정에서 내이가 자극되거나 손상될 경우, 일시적 또는 영구적인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원인: 수술 중 내이 자극, 내이 손상, 수술 후 염증 반응, 이석증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 대처: 수술 후 일시적인 어지럼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요시 어지럼증 완화제, 전정 재활 운동 등을 시행합니다.

4. 이명 (귀울림)

  • 수술 전에도 만성 중이염으로 인해 이명을 겪는 경우가 많지만, 수술 후에도 이명이 지속되거나 새로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 원인: 청력 손상, 신경 자극, 스트레스, 수술 후 면역력 저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대처: 이명은 치료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이명 재활 치료, 약물 치료, 심리 상담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5. 이루 (귓물) 및 염증 재발

  • 수술의 주 목적이 염증 제거임에도 불구하고, 염증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거나 수술 부위가 감염되거나 이관 기능 이상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귓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 원인: 병변의 광범위성, 수술 중 미세한 병변 잔존, 수술 후 관리 부실, 면역력 저하 등.
  • 대처: 항생제 치료, 귀 세척 등 약물 치료를 시도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재수술을 통해 남아있는 염증을 제거해야 할 수 있습니다.

6. 미각 이상 (미각 저하 또는 소실)

  • 중이강을 지나가는 고삭신경은 혀 앞쪽의 미각을 담당합니다. 수술 과정에서 이 신경이 손상되거나 압박되면 혀의 일부 미각에 이상(짠맛이나 단맛을 잘 느끼지 못하는 등)이 올 수 있습니다.
  • 대처: 대부분 일시적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지만, 일부는 영구적으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7. 외이도 협착

  • 수술 후 외이도(귓구멍)가 좁아지거나 모양이 변형될 수 있습니다.
  • 대처: 필요시 외이도 성형술 등 재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8. 기타 합병증

  • 출혈: 수술 중 또는 수술 후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두통, 뻐근함: 수술 부위의 통증이나 두통은 회복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진통제로 조절됩니다.
  • 수술 부위 감염: 드물게 수술 절개 부위가 감염될 수 있습니다.

후유증 예방 및 대처

  • 경험 많은 의료진 선택: 중이근치술은 매우 섬세한 수술이므로, 경험이 풍부한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수술 전 충분한 상담: 수술 전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여 예상되는 후유증 및 발생 가능성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수술 후 관리 지침 준수: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수술 후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금연·금주하며, 정기적인 외래 진료를 받는 것이 합병증 예방 및 빠른 회복에 필수적입니다.
  • 이상 증상 발생 시 즉시 내원: 수술 후 귀에서 농이 갑자기 많이 나오거나, 심한 두통, 어지럼증, 얼굴 마비 등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중이근치술은 만성 중이염의 염증을 제거하여 환자의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는 중요한 수술입니다.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의료 기술의 발전과 철저한 수술 후 관리를 통해 많은 경우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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