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
내가 만일 한 가슴의 찢어짐을 막을 수 있다면
나의 삶은 결코 헛되지 않으리
내가 만일 한 새명의 아픔을 덜어주고
고통을 삭혀줄 수 있다면
그리고 탈진한 로빈새 한 마리를
그의 둥지 위에 다시 올려줄 수만 있다면
나의 삶은 결코 헛되지 않으리
- 디킨슨의 시 중에서
삶에 대한 짝사랑
삶, 그랬습니다
그것은 언제나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준 적 한 번 없고
내가 가고픈 길로 가고 싶다 이야기할 때도
가만히 있어준 적 한 번 없었습니다
오히려 늘
허한 가슴으로 알 수 없는 목마름에
여기저기를 헤매게만 했지요.
삶, 그랬습니다.
돌이켜보면
나는 늘 내가 준 사랑만큼
삶이 내게 무엇을 주지 않아
적잖이 실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디 그런 사람이 나뿐이겠냐 하는 생각에
'그래도....' 하며 늘 다시 한번 고쳐 살곤 했지요.
삶은 늘 그렇게
내 짝사랑의 대상이었습니다.
오늘도 나는 실망만 하고 말지라도
이미 나의 습관이 되어버린 그 일을 그만둘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조금은 외롭고,
조금은 슬프고,
조금은 아플지라도
그 삶과의 길고 긴 로맨스를 다시 시작해야겠지요.
[삶이 나에게 주는 선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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