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사이의 균형을
절대로 무너뜨리지 않는 주제에
반사적으로 친절을 베푸는
그 냉담함과 순진함에
나는 항상 투명한 기분이 되었다
그것은 투명한 감각이었다
그 느낌을 지금 생생하게 떠올리고 말았다
보고 싶고 마음이 아프다
달빛 그림자 / 요시모토 바나나
백수는 젊은 날 한 번쯤은
겪어야 할 황금의 터널
백수를 경험하지 않은
젊음을 어찌 진정한 젊음이라
일컬을 수 있으랴
그대여.
두 손을 모아 간절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그대를 위해 기도하나니
백수, 그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이름 위해
부디 하나님의 찬란하고 아름다운
축복이 있으랴
'날다 타조' / 이외수
침 묵
- 유안진
운명인가
진정 그런가
그렇다면 맹세코 이겨내고야 말
나와의 이 결판 이 싸움질
열 손가락 죄다 붙을 질러서
가슴에는 고추장을 볶아대면서도
깨물어 피 터진 입술에는
무쇠 자물통 굳게 채워 놓았다.
이 고집이 숯이 되고
그 숯 다시 재가 된다 해도
눈물이 있는 한
아아 너는 나의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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