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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사진/멋진 글귀 사진

요시모토 바나나 그림23

by 진02 2014. 8. 24.

요시모토 바나나 그림23



굴이 울지 않는 만큼,  


눈물이 나오지 않는 만큼,
 

 

가슴을 에는 듯한 무언가가 끓어 올라왔다.

 

 

 

 

요시모토 바나나, N.P 중에서






아름답고 자세가 반듯한 셰프가 방긋거리며 다가와 “시간 걱정은 아직 안 하셔도 돼요.”라고 말해 주었다. 우리는 안심하고 망고와 백도를 곁들인 카시스 빙수를 주문했다.
얼음은 보슬보슬하고 과일은 정말 맛있었다. 달콤함이 마치 천국의 음식처럼 배 속에 젖어 들었다. 자문자답과 후회를 거듭하며 쉬지 않고 돌아가느라 뜨거웠던 머릿속이 기원하고 기분 좋게 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대단하네, 이거. 맛있다. 오랜만에 맛이란 걸 느껴 보네. 몸은 살아 있나 봐, 마음은 죽었어도.”



안녕 시모키타자와 中 4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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