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

무좀은 곰팡이균의 일종인 피부사상균이 발의 피부 각질층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아주 흔한 피부 질환입니다. 덥고 습한 환경에서 곰팡이균이 잘 번식하기 때문에 여름철에 특히 많이 발생하고 악화될 수 있습니다.

 

 

무좀의 원인

• 피부사상균 감염: 무좀은 곰팡이의 일종인 피부사상균이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 습하고 따뜻한 환경: 땀이 많이 나거나, 목욕 후 발을 제대로 말리지 않거나, 통풍이 잘 안 되는 신발을 신는 경우 등 습하고 따뜻한 환경은 곰팡이균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 됩니다.
• 전염: 무좀 환자의 피부 각질이나 발수건, 신발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수영장, 공중목욕탕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 피부 손상: 발에 상처가 있거나 습진 등으로 피부 장벽이 손상된 경우 곰팡이균에 감염되기 쉽습니다.
• 면역력 저하: 당뇨병이나 만성 질환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경우 무좀 발생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무좀의 증상

무좀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주로 발가락 사이, 발바닥, 발 옆면 등에 발생합니다.

• 지간형 무좀: 발가락 사이, 특히 3~4번째 발가락 사이에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피부가 짓무르고 갈라지거나 각질이 벗겨지며 가려움증이 심하고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 수포형 무좀: 발바닥이나 발 옆면에 작은 물집이 여러 개 생기고 붉어지며 심하게 가렵습니다.
• 각화형 무좀: 발바닥 전체에 걸쳐 각질이 두꺼워지고 하얗게 일어나며 가루처럼 떨어집니다. 가려움 증상은 경미하거나 없을 수도 있습니다.
• 손발톱 무좀: 손톱이나 발톱이 하얗거나 노랗게 변색되고 두꺼워지거나 울퉁불퉁해지며 부스러지기 쉽습니다.

무좀의 치료

무좀은 항진균제를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 바르는 항진균제 (국소 치료제): 경미한 무좀의 경우 연고, 크림, 스프레이 등의 바르는 약을 꾸준히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3~4주 정도 더 발라야 재발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먹는 항진균제 (경구 치료제): 증상이 심하거나 손발톱 무좀의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먹는 약을 복용해야 할 수 있습니다. 먹는 약은 간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손발톱 무좀 치료제: 손발톱 무좀의 경우 약물 침투가 어렵기 때문에 네일 라카 형태의 치료제를 사용하거나, 심한 경우 먹는 약과 병행하기도 합니다.

무좀의 예방

무좀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 발을 깨끗하게 씻고 완전히 건조하기: 매일 비누로 발을 깨끗하게 씻고, 특히 발가락 사이까지 꼼꼼하게 물기를 제거한 후 완전히 말립니다. 드라이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통풍이 잘 되는 신발 착용: 꽉 끼는 신발이나 통풍이 안 되는 신발은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이나 샌들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사무실 등에서는 슬리퍼로 갈아 신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양말 자주 갈아신기: 땀 흡수가 잘 되는 면 양말을 신고, 땀이 났을 때는 자주 갈아 신어 발을 건조하게 유지합니다.
• 신발 번갈아 신기: 매일 같은 신발을 신는 것보다 여러 켤레의 신발을 번갈아 신어 신발 내부를 건조하게 유지합니다. 신발은 햇볕에 말리거나 항균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공공장소 위생 주의: 수영장, 공중목욕탕 등 사람이 많이 이용하는 곳에서는 개인 슬리퍼를 사용하고, 발수건 등을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가족 간 감염 예방: 가족 중에 무좀 환자가 있다면 수건, 양말 등을 따로 사용하고, 함께 사용하는 발 매트 등은 자주 소독합니다.
• 발에 땀이 많은 경우: 땀 흡수 파우더나 항균 스프레이를 사용하여 발을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발 각질 제거 시 주의: 과도한 발 각질 제거는 피부 보호막을 손상시켜 무좀균 침투를 용이하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무좀은 전염성이 있는 질환이므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